뇌의 세 부분 : 파충류의 뇌, 포유류의 뇌, 인간의 뇌
새해 결심이 작심삼일로 무너지는 이유는 바로 뇌를 바꾸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인생의 변화를 이루고 싶다면 뇌를 바꿔야 됩니다. 우리가 변화에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뇌가 갑작스러운 변화에 저항하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평소에 무의식적인 습관대로 하던 일은 에너지와 정신 활동이 많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습관은 편안함을 줍니다. 그런데 새로운 걸 하려면 에너지 소모가 크고 불편해지기 때문에 뇌가 반항을 하는 거죠. 이런 이유로 우리는 습관을 바꾸는 것이 마음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다시 말해서 마음은 달라지고 싶은데 머리가 따라오지 않는 것입니다. 간단하게 인간 두뇌의 영역을 살펴보면 진화론적인 발달에 따라서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가 있습니다. 파충류의 뇌, 포유류의 뇌 인간의 뇌입니다. 먼저 파충류의 뇌는 호흡, 소화, 심장 박동과 같은 생명 유지의 필수 기능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포유류의 뇌는 주어진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안전에 대한 부분을 책임을 지고 있습니다. 포유류의 뇌 덕분에 우리는 기술을 배우고 습관을 만들어서 반응 시간을 줄이는 자동적인 루틴을 형성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포유류의 뇌의 사명은 우리를 안전하게 지키고 에너지를 절약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의 무의식적인 행동 대부분을 지배해서 우리가 기존 습관을 고수하도록 만듭니다. 그래서 습관을 바꾸려면 다른 두뇌 영역을 사용해야 됩니다. 바로 인간의 뇌 전전두 피질을 사용해야 합니다. 전전두 피질은 우리가 삶에서 어떤 변화를 원하는지 결정하고 이런 변화를 일으킬 수 있게 해주는 영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새로운 습관은 눈 뜨자마자 시작해야 된다는 겁니다. 파충류 뇌, 포유류 뇌 인간 뇌는 사용하는 에너지 소비량이 각각 달라서 이들 뇌에게 먹이를 주는 일에는 우선순위가 있기 때문입니다. 파충류의 뇌가 가장 효율적이고 인간의 뇌는 에너지 소비가 가장 많습니다. 전자제품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으로 표현을 하자면 파충류 뇌가 1등급이라면 포유류 뇌는 2 3등급, 인간 뇌는 5등급이라서 엄청난 양의 에너지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인간 뇌는 조건이 충분할 때만 활동을 합니다. 그래서 하루가 끝나고 피곤할 때 더구나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인간 뇌는 특히 전전두 피질은 기능할 여력이 없습니다. 바로 이럴 때 인간은 안타깝게도 좀 더 에너지 효율이 높은 포유류 내의 지배를 받는 옛 습관으로 쉽게 돌아가고 맙니다. 그러니까 새로운 습관을 만들고 싶다면 하루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서는 안 됩니다. 새로운 방식의 삶을 살기 위해서 전전두피질의 지배를 받는 우리의 의지력은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습관을 만드는 효율적인 방법
새로운 습관을 만드는 일은 아침이나 휴식 직후에 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다음으로 습관을 바꿀 때는 이점을 목록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그리고 습관을 바꾸지 않을 때 장래에 부정적인 결과 목록도 같이 작성을 합니다. 왜냐하면 그 습관이 우리를 원하는 곳에 데려다주는지 아니면 그 길에 방해가 되는지 교육을 시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적정량의 커피를 마시는 건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되지만 하루에 너무 많은 양의 커피를 마시면 카페인 성분 때문에 각종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때문에 커피를 줄이고 대신 물이나 심신 안정에 도움을 주고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허브차로 충족시킬 수도 있습니다. 습관은 그만두는 것이 아니라 대체하는 것입니다. 달리 말해 습관을 바꾸고 싶다면 포유류 뇌의 쾌감을 재교육시켜야 됩니다. 그래서 이 목록을 잘 보이는 곳에 붙여두고 포유류 뇌에게 장기적으로 이 습관을 계속하면 어떤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지 그 결과를 계속해서 상기시켜야 됩니다. 또 하나 기억해야 할 것은 성공적으로 습관을 바꾸고 싶다면 포유류 뇌가 안정감을 느끼도록 해줘야 합니다. 실천하고 싶은 습관이나 변화를 작은 단계로 쪼개서 친숙한 느낌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가능하면 무엇이든 한 번에 한 가지씩만 바꾸는 게 좋습니다. 예를 들면 이달에 바꾸고 싶은 한 가지가 있다면 무엇일까 그 변화를 위해 이번 주에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이번 주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작은 단계의 일은 무엇일까 이렇게 말이죠. 또한 습관을 바꿀 때는 구체적인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두뇌는 구체적인 행동이 아니면 너무 모호하다고 받아들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오늘부터 커피를 줄이고 몸에 좋은 음료를 마셔야지'라고 결심을 하지만 행동 측면에서 봤을 때 몸에 좋은 음료라는 건 너무 모호해서 사실상 뇌에게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대신 '일주일에 두 번 월요일과 목요일은 케일과 비트 사과를 넣은 주스를 만들어 마신다'라고 두뇌가 실행할 수 있는 구체적인 행동을 제시해야 합니다. 또한 새로운 습관을 만들기 위해서는 한 번에 여러 가지를 바꾸지 않고 적어도 두 달 동안은 지속할 수 있는 전략을 짜야 됩니다.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실천하면서 변화하는 내 삶에 긍정적인 면에 집중을 하면 도파민과 옥시토신이 분비돼서 뇌에 산소 공급도 더 원활해지게 되고 더 많은 에너지를 얻을 수 있게 됩니다. 그러면 어느 순간 자신이 원하던 삶의 방향으로 일상이 변화된 것을 느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습관은 그만 두는 것이 아니라 대체하는 것이다'라는 구절이 인상적입니다. 이 책은 습관, 일, 스트레스 등을 단순히 의지의 문제가 아닌 뇌 구조적으로 설명해 줍니다. 뇌를 바꾸는 법, 뇌를 최적화하는 기술이 필요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