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및 책 소개
「럭키」의 저자 김도윤 작가. 김 작가는 지난 10년간 각계각층에서 성공한 천 명의 사람을 만나서 인터뷰를 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공통의 질문을 던졌고 모두 약속이라도 한 듯이 똑같은 대답을 했다고 합니다. "운이 좋았어요." 특별할 것 없는 오히려 겸손해 보이기까지 하는 '운이 좋았다'는 답변. 하지만 김 작가는 인터뷰를 하면 할수록 '운이 좋았다'라는 말에 무게감을 느끼기 시작했고, 바로 오늘 소개할 책이 만들어진 계기가 됐습니다. 김 작가는 '운이 좋았어요'라는 말의 이면에 숨어 있는 의미를 매일같이 고민하던 어느 날, 택시를 타고 돌아오는 길에 택시 기사님에게 "기사님은 지금까지 살았던 인생이 어떠셨어요"라는 질문을 했습니다. 기사님은 "운이 안 좋았죠. 인생이 잘 안 풀렸어요"라고 대답하더랍니다. 이 말은 나이 마흔에 실직하고 택시 운전을 시작했던 김 작가 아버지가 자주 하시던 말이기도 했습니다. '인생이 잘 안 풀렸다', '운이 없었지?' 이때 김 작가는 운에 대한 작은 실마리를 풀 수 있게 됐다고 합니다. 왜 성공한 사람은 운 덕분이라고 얘기하고, 성공하지 못한 사람은 운 때문이라고 말할까? 인생을 살다 보면 세 번의 기회는 찾아온다고 하는데, 과연 나는 그 운을 하나도 만나지 못한 걸까? 아니면 오긴 왔는데 놓친 걸까? 혹 앞으로 운이 나를 찾아온다면 그 운을 어떻게 하면 잡을 수 있을까 궁금하시죠? 이 책은 어떻게 하면 운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지 알려줍니다.
좋은 운을 부르는 사람, 나쁜 운을 부르는 사람
운은 어디서 올까요? 운은 사람이 가져다줍니다. 반대로 사람을 잘못 만나서 불행해지기도 합니다. 내 주변의 사람들이 나에게 미치는 영향력은 생각보다 큽니다. 내 주위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진 사람이 있을 때와 부정적인 기운을 내뿜는 사람이 있을 때 나 자신도 모르게 그들에게서 영향을 받을 테니 말입니다. 혹 지금 당신 옆에는 누가 있나요? 우리 주변에는 좋은 운을 부르는 사람과 나쁜 운을 부르는 사람으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먼저 나쁜 운을 부르는 실패에 익숙한 사람들을 보면 그들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고 오랫동안 정체해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오랫동안 실패를 반복한 사람들은 자신이 성장하지 못한 것을 세상 탓, 사회 탓을 합니다. 실패한 원인에 대해서 여러 가지 방어책을 구축하는 것이죠. 나처럼 남들도 잘 안 돼야 되는데 잘 되고 있는 사람들이 있으니 보기 싫고 질투 나고 그러다 보니 세상 모든 것을 삐딱하게 보게 되는 것이죠. 따라서 이런 성향의 사람들, 즉 실패에 길들어 있는 사람과는 거리를 두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에 실패 속에서도 괜찮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실패를 통해서 자기 객관화를 하고 거기에서 배운 것을 말할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즉 지금은 실패했지만 성공의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자신의 실패를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진짜 성공하고 싶어서 자기의 실패를 인정합니다. 실패해서 배워야 다음에 도전할 때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거기에서 배우고 결국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냅니다. 그래서 혹 주변 사람들 중에 내 자존감을 떨어뜨리거나 내 성장을 방해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와의 관계를 조심스럽게 끊어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김 작가는 말합니다.
운이 들어오는 방법
작가는 이 책을 쓰면서 놀랍게도 운이 들어오는 방법은 딱 4가지뿐이라는 걸 발견하게 됩니다. 첫 번째는 유전적 선천적 요인입니다. 즉 금수저로 태어나는 겁니다. 금전적이든 유전적 영향이든 운이 좋아서 남들보다 경제적으로나 재능적으로 복 받은 사람들이죠. 두 번째는 시대적, 환경적 요인입니다. 시대적 운은 내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이 지금 내가 사는 이 시대와 얼마나 적합성이 높은지에 달려 있습니다. 뛰어난 재능을 가졌음에도 시대보다 너무 앞서 나가서 본인이 살던 당시에는 아무런 빛을 보지 못하다가 사후에 그 가치를 인정받은 비혼의 예술가들도 많습니다. 시대적, 환경적 요인도 내가 어찌할 수 없는 불가항력적인 요소라고 생각될지 모르겠지만 이 두 가지 요인에는 유전적 요인과는 다르게 우리의 노력이 개입할 여지가 어느 정도는 열려 있습니다. 그건 바로 시대를 읽는 눈이죠. 생태계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요즘 바로 변화의 트렌드에 올라타는 겁니다. 세 번째는 관계적 요인입니다. 우리는 어떤 사람을 만남으로써 나의 잠재력을 폭발시킬 기회를 얻기도 합니다. 내가 실력이 있다고 해도 모두가 적절한 시기에 그런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사람과의 만남에도 운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확률을 조금이라도 높이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노력도 해야 합니다. 나의 가능성을 많은 사람에게 인지시킬수록 나를 끌어줄 좋은 사람을 만날 확률도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네 번째는 개인적 요인입니다. 바로 나 자신의 노력이죠. 성공은 결국 자신의 노력이나 의지에 다른 외부적 요인이 더해져서 성공의 운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요인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바로 행동입니다. 주위에 긍정적인 사람이 많고 나의 잠재력을 폭발시켜 줄 인연이 기다리고 있다고 해도 내가 그 운을 허락할 행동을 하지 않는다면 운이 따라주지 않는 것입니다. 자신에게 유리한 판을 만들어내는 과정이 곧 운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과정입니다. 준비되어 있다면 운에 올라탈 수 있지만, 준비되지 않은 자에겐 그 운이 와도 아무 소용이 없을 테니 말입니다. 이 책이 좋은 운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