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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는 뇌] 뒤엉킨 머리속과 일상을 정리하는 기술

by livestable 2024. 4. 3.

정리하는-뇌
정리하는 뇌 / 대니얼 J.레비틴 / 와이즈베리

 

뇌 이야기

성공한 정치가 예술가 CEO 같은 사람들에게는 놀라울 정도로 일관된 공통점이 있다고 합니다. 이들은 누구를 만나서 대화를 하든 서두르는 기색 없이 여유가 넘쳤고, 눈을 마주하며 상대방에게 온전히 집중했다고 합니다. 인지심리학자이자 신경과학자인 데니얼 제이 레빈티는 세계 여러 단체에서 자문을 하면서 이와 같은 현상을 발견했는데, 그가 발견한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이란 무엇일까요? 먼저 가장 핵심이 되는 뇌 이야기를 세 가지로 정리해 보자면, 첫째, 우리의 뇌는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의 가치 판단을 하지 않습니다. 둘째, 하루에 특정 개수만큼의 판단만을 내릴 수 있게 우리의 뇌는 구성되어 있습니다. 세 번째, 한계에 도달하면 중요도에 상관없이 더 이상 판단을 내릴 수가 없습니다. 의식이 있는 정신 상태에서 뇌의 정보 처리 능력은 초당 120피트 정도로 추정이 되는데, 무의식 속에서는 엄청나게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고, 이것이 경험의 일부로 다시 새겨지기 위해서는 우리가 그것들에 대해서 의식적으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합니다. 주의력은 우리가 자신을 둘러싼 환경 중 어떤 측면에 대처할 것인지 결정하고 대부분의 경우 어떤 정보가 의식을 거칠지 선택하는 일은 무의식에서 자동적으로 일어나는 다양한 처리 과정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이를 위해 수백만 개의 뉴런이 쉬지 않고 환경을 감시하면서 우리가 집중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들을 골라냅니다.


능동적 분류

저자는 성공한 사람들이 거르지 않고 매일매일 하는 한 가지 일을 알려줍니다. 바로 능동적 분류입니다.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이미 우리는 이와 비슷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즉 해야 할 일의 우선순위를 분류하는 겁니다. 첫째 당장 처리해야 할 일, 둘째 중요하지만 나중에 처리해도 되는 일, 셋째 중요하지 않고 나중에 처리해도 되지만 그래도 가지고 있어야 할 일, 넷째, 지금 당장 버려도 되는 일. 우선순위를 정한 다음에 일을 시작하면 자기가 하는 일이 지금 이 순간에 당연히 하고 있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임을 알기 때문에 깜짝 놀랄 정도로 강력한 능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다른 일들은 나중에 해도 된다는 것.' 이것이야말로 지금의 일에 집중하게 해주는 핵심입니다. 능동적 분류가 이런 것을 용이하게 만들어주는 데는 아주 심오하고도 단순한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가 이를 깜빡하거나 물건을 잃어버리지 않게 해주는 가장 중요한 원칙은 정리의 부담을 내가 아닌 외부 세계로 넘기는 것입니다. 정리 과정의 일부 또는 전부를 뇌에서 물질세계로 떠넘길 수 있다면 그만큼 실수를 할 가능성이 줄어들게 됩니다. 이것은 뇌의 용량에 한계가 있어서가 아니라 내가 기억을 저장하고 검색하는 속성 때문입니다. 능동적 분류는 물질세계를 이용해 머릿속을 정리하는 수많은 방법 중 하나에 불과합니다. 성공한 사람들은 이런 일을 해낼 수십 가지 방법을 고안해 냅니다. 집에서, 차에서, 사무실에서, 그리고 자신의 일상생활 속에서 기억을 떠올리게 도와주는 물질적 장치들을 고안함으로써 기억이라는 부담을 머리에서 환경으로 떠넘기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서 메모를 한다는 얘기입니다. 자기가 할 일과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일들을 메모하고 나면 긴장이 풀리면서 일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 뇌와 멀티테스킹

MIT의 신경과학자이자 분할주의의 세계적 권위자인 얼 밀턴은 아쉽게도 우리의 뇌는 멀티태스킹에는 별로 적합하지 않게 만들어졌다고 했습니다. 사람들은 자기가 멀티태스킹을 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지만 실제로는 한 과제에서 다른 과제로 아주 신속하게 전환을 하고 있을 뿐이라는 것입니다. 혹여라도 멀티테스팅을 잘한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사실은 자신을 속이고 있는 것이며, 뇌는 이렇게 속이는 일에 아주 능숙하다고 합니다. 멀티테스팅을 할 때처럼 신속하게 지속적으로 주위 전환을 하다 보면 뇌는 연료가 금방 바닥나버리기 때문에 우리는 금세 탈진하고 정신이 혼란스러워집니다. 말 그대로 뇌의 영양분을 소진해 버리는 것이죠. 이것은 인지 수행 능력과 신체 수행 능력 모두에 문제를 일으킵니다. 특히나 반복적인 과제 전환은 불안을 야기합니다. 불안은 뇌 속의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수치를 높이고, 이것은 결국 공격성과 충동적 행동으로 이어집니다. 반면 과제에 집중하는 것은 전대 상해와 선조체에 의해 통제됩니다. 일단 중앙 관리자 모드로 들어가면 그 상태에 머무는 데는 멀티테스팅을 하는 것보다 에너지가 덜 들며 실제로 내가 필요로 하는 포도당의 양을 감소시킨다고 합니다

이 책을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단순한 일이든 복잡한 일이든 한 번에 한 가지씩, 그리고 중요한 일부터 먼저 분류해서 처리하는 것이 현명하고 효율적이라는 것이 되겠습니다. 또 뇌가 자신의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게 포도당을 적절하게 공급해 줘야 된다는 것입니다. 성공한 사람들의 뇌를 들여다보는 건 아니지만 뇌를 어떻게 사용하면 성공한 사람들처럼 잘 활용할 수 있는지 그 뇌 활용법에 대해 알고 싶다면 이 책이 도움 될 것 같습니다.